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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루왁커피 진실..!

by O.N.E 2021. 2. 22.

 





루왁커피 진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로 알려져있는 사향고양이의 배설물로 만든 루왁커피.

고양이의 배설물 자체를 마시는것이 아니라 배설물 속에 포함된 커피열매를 이용하여 커피를 만드는것! 





인도네시아에서 재배 및 생산하고 있는 커피

공식 명칭은 코피 루왁이며 시벳 커피라도고 한다.
여기서 루왁은 인도네시아어로 사향고양이를 뜻한다.





주로 말레시 사향고양이에게 커피 열매를 먹여서 그 사샹고양이가 싼 똥에 들어있는 원두를 채집하여 로스팅하는 방식으로 짐승의 똥으로 만들었다고 하여서 일부에서는 더럽고 지저분하다며 기피하거나 꺼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사치품으로서 인기가 높아 고가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사향고양이가 커피 열매를 먹는다고 해도 원두는 그대로 똥과 함께 배출되기 때문에 깨끗이 세척해서 똥을 제거하고 난 후 원두를 로스팅한다.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할 때 다른 일반적인 원두와 달리 콜라에 거품이 나는 수준으로 거품이 많이 올라오면서 부풀어오르는 특징이 있다.
단 루왁만 가지고 추출했을 경우에 한하며 블랜딩 되었을 경우에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다른 원두와는 달리 고양이의 뱃속에서 나온 영향으로 생두의 빛깔이 짙어보이며 향 또한 독특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다만 생산 과정이 다른 커피 생두에 비해서 어려운 편이라 가격이 비싸고 흔히 마실 수 있는 종류도 아니라서 그만큼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적당히 잘 재배되어 볶아 내린 커피와 매우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세게 구우면 쓰고 살짝 구우면 신건 똑같다.
품질보다는 희소성이 갖는 의미가 크다.





한때 국내에사도 GS25가 루왁커피를 국내판매를 하였으나 국내 동물보호단체가 동물 학대를 문제삼아 강력히 반발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가둬두고 사료 대신 커피 열매만 먹여서 채취한다는 얘기까지 돌고있다.


왜 이렇게 말이 많을까?






"높은가격"


루왁의 생두 가격은 같은 용량의 콜롬비아 수프리모 등의 커머셜 원두의 13배 이상 달하며 굳이 커머셜이 아니라도 스페셜티 업계에서 영향력있는 coe의 입상 원두들보다도 2~3배 이상으로 터무니 없이 비싸다.
명품 커피로 취급받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 등의 커피들보다 더욱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전형적인 브랜드 가치에 의한 가성비 악화라고 볼 수 있다.





"동물학대"


인지도가 높아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과정에서 효율성만을 높이기 위한 통제된 환경을 갖추게 되며 이로 인해 가둬놓고 커피 체리만 집중적으로 먹이다 보니 카페인 과다섭취로 인한 탈모,골다공증,불면증,영양실조,위염 등 각종 합병증으로 인해 사형고양이가 죽어가도 이득만을 위해 찾취하는 생산자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세계적인 커피계의 큰손인 "제임스 호프만"의 말로는 동물 학대를 하는 사람들을 처벌하기는 커녕 오히려 돈을 주며 보상하는 꼴이라고.."하였다.
이때문에 최악의 커피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논란이 되다보니 아예 사향고양이를 방목하고 야생 루왁을 만드는 회사와 그걸 인증하는 기관까지 생길 정도인데 비싼 루확이 더 값이 뛰고있다.





"맛에 대한 논란"


여러 논란을 일으키면서 생산한 루왁이 정말 맛있는 커피인가에 대해서까지 상당한 비판이 일어나고 있다.
현 스페셜티 커피 업계에서 루왁을 맛이 좋은 커피라고 평가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루왁은 제조 공정 특성상 원료가 되는 커피체리의 정확한 품종을 파악하기 어렵고 사향고양이에게 뭘 먹이든 일단 루왁이라는 이름을 붙이니 저품질의 커피체리로 생산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종교적인 논란"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무슬림 인구를 가진 나라이다보니 종교계에서 루왁커피에 대해 할랄인지,하람인지 여부를 가리는 논쟁이 있었다.
루왁의 출처인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이 불결한 것에서 비롯되었으므로 무슬림들은 마셔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율법가들이 논쟁을 제기했고 결국 2010년에 인도네시아 이슬람계의 최고의결기관은 루왁을 마시는것을 할랄로 인정했다.
다만 이건 인도네시아 이슬람 학자들의 결론이고 여전히 다른 이슬람 국가들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닭장만한 작은 우리에 사향고양이 한마리가 쉴세 없이 뱅글뱅글 돌고 있다.
비좁고 열악한 환경에 갇힌 스트레스 때문에 무의미한 동작을 반복하는 "정형행동"이다.
겹겹이 쌓아올린 작은 철창들로 이뤄진 이 농장에는 사향고양이 수백 마리가 갇혀있다.





농장의 "커피제조지"로 전락한 사향고양이는 스트레스로 자신의 팔 다리를 뜯어먹거나 털을 뽑는 등 자해를 한다.
커피열매만 먹다보니 건강상태도 엉망이라 영양부족과 탈모 등에 시달리고 있다.
몇 년후 생산력이 떨어지면 야생에 버려지게 되는 사향고양이...
루왁은 결국 "사향고양이의 눈물"인 셈이다.




논란이 되면서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고양이를 학대하지 않았다"는 홍보문구와 함께 판매되는 루왁커피도 등장했다.
그러나 페타아시아 태평양 조사에 따르면 이렇게 홍보되는 커피도 실상은 "인도적이지 않다"라고 한다.
페타 아시아 태평양은 사향고양이를 농장에 가두고 착취해서 생산된 커피가 야생의 사향고양이에게서 자연적으로 채취한 커피로 판매된다고 지적하면서 루왁에 대해  그 무엇이든 구매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또 판매되는 현장을 목격할 경우 판매자에게 항의하거나 페타의 즉시 알려달라고 했다.





사향고양이 커피를 마시려는 사람이 얼마 없을 적에는 인도네시아 사람이 손수 사향고양이 똥을 거두어서 커피알을 추려냈다지만 요새는 사향고양이를 우리에 가두어 커피알만 먹여서 똥으로 내놓는다고 한다.





사향고양이는 밤에만 돌아다니지만 한낮에도 먹이를 오직 커피알만 먹이는데다가 체험 농장까지 꾸리게 되면서 사향고양이는 끔찍하게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가장 비싼 커피는 사향고양이를 가장 끔직하게 괴롭혀서 얻는것이다.

우리는 커피나무에 맺히는 열매로만 커피를 즐길 수는 없는 노릇일까?

얼마나 대단한 커피를 마시고 싶길래 사향고양이를 이렇게 모질게 괴롭혀야 할까?






사향고양이가 아닌 커피를 마실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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