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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청소년의 자살을 부추긴 타미플루 부작용의 진실 -1편

by O.N.E 2021. 2. 24.



위 사진들은 이해를 돕기위한 사진일 뿐 실제 사진이 아닙니다.




청소년의 자살을 부추긴 타미플루 부작용의 진실 -1편


2018년 12월 22일 새벽 6시경.

부산 연재구 거제동에 위치한 아파트 12층에는 평범한 부모님과 14살짜리 중학생 딸이 단란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바로 전날, 딸은 몸이 좋지 않다면서 일찍 잠에 들었고, 새벽이 돼서 잠에서 깬 아빠는 딸이 걱정되는 마음에 딸의 방문을 열어봅니다.
여느때처럼 곤히 자고있을 모습을 상상했지만,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분명 침대에서 자고 있어야 하는 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놀란 아빠는 다시 방으로가 아내를 깨웠고, 아내는 대수롭지 않은 표정을 "이불 걷어봐" 하며 딸의 방으로 같이 향하게 됩니다.
그렇게 부부가 방에 들어가니 차가운 바람이 느껴졌습니다. 방의 창문이 열려있었기 때문이죠.
부부는 조심스럽게 창문으로 다가가서 창문 넘어 아랫쪽으로 시선을 옮겨보니 그 밑의 화단에는 딸 이 양이 누워있었습니다.





그 해 중학교에 입학한 이 양은 10년만에 얻은 아주 귀한 딸이였습니다.
이 양의 장례를 치르면서도 부모님은 딸의 자살을 쉽게 믿을 수 없었습니다.
전 날까지만 해도 이 양이 부회장 선거에서 당선되었다는 일로 가족들이 파티를 열었었고, 그 외 학교나 주변에서 아이를 힘들게 할 만한 특별한 문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갑작스럽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하기에는 유서 한장 남아있지 않았죠.

그런데 이런 미스테리한 사고는 이 양 뿐만이 아니였습니다.





그녀가 사망한 바로 다음날인 2018년 12월 23일.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17살의 이 군 역시, 7층 자신의 집에서 창문을 통해 스스로 몸을 던지게 됩니다.
큰 부상을 입긴 했지만, 다행히 목숨은 건질 수 있었죠.
이 군도 이 양과 마찬가지로 그 전까지 자살의 증후를 전혀 보인적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더 이상한 것은 이 군이 몸을 던진 창문은 억지로 몸을 넣어야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창문이였다는 겁니다.
그렇게 작은 창문을 통해서 건장한 남자 고등학생을 뛰어내렸다는 것은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일이였습니다.


과연 이것이 자신의 의지에 의한 행동이였을까요?

이렇게 잇따른 10대 청소년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이 것은 우리나라에서만 발생한 일이 아니였습니다.





지난 2004년 겨울 밤.
일본의 기우현이라는 곳에 눈이 많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인근에 살던 17살 고등학생 로키바 하루히코가 어느 날밤 갑자기 잠을 자다 말고 잠옷을 입은 채 그냥 집을 나서버립니다.
폭설로 인해 도로에는 눈이 잔뜩 쌓여있었는데, 아이는 맨발이였습니다.
발바닥이 서서히 얼어갈 지경인데도 고통을 전혀 못하는 것처럼 보였죠.
그렇게 한참을 걷던 아이가 무려 3m 높이의 담을 기어올라 넘어갔고, 기찻길을 가로질러 고속도로까지 뛰어갔습니다.
그리고는 달려오는 트럭을 향해 몸을 내던졌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바로 사망하고 말았죠.


혹시 몽유병이였을까요? 






가족들은 그전까지 아이가 평생 단 한번도 그런 징후를 내비친 적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날 유독 좀 이상한 것이 있었다면, 아들이 잠들기 전에 한 약을 먹었다는 것이였습니다.

충격적이게도 2018년 한국에서 벌어진 10대 두 청소년 역시 사고 직전 이 약을 먹었던 것으로 밝혀집니다.
그것은 바로 타미플루였죠.

우리에겐 독감 치료제로 너무도 익숙한 이름이였습니다.





먼저 14살이였던 이 양은 사망 전날 아침에 아빠와 함께 병원에 가서 독감 진단을 받았고, 타미플루를 처방받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약을 복용했는데, 이 양이 약을 먹고 난 뒤 구토를 심하게 했었다고 합니다. 
그 때 당시에는 타미플루 부작용이 아니라 그저 아이가 몸이 좋지 않아서 그런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저녁 10시에 다시 한 번 타미플루를 먹이게 됩니다.
그런데 복용 직후, 이 양에게는 이상한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집에 있는 거실에서 자신의 방을 찾지 못하고 이러저리 헤메기도 했고, 윗층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며 신경질 적으로 머리를 흔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물론 가족들에게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죠.
이 양은 그렇게 괴로워 하다가 겨우겨우 잠이 들었고, 부모님이 딸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창문 밖으로 몸을 던진 상태였던 거죠.





고양시에 살던 이 군 역시 사고가 났던 그날 독감으로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그리곤 타미플루 계열의 주사였던 페라미플루를 처방받았죠.
아버지의 증언에 따르면, 주사를 맞고 온 이 군이 꼭 몽유병에 아이같이 보였다고 했는데요.
이것이 타미플루 부작용인지는 전혀 몰랐었다고 합니다.

이 군은 "집이 왜이렇게 커졌다가 작아졌다 해요?" 라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고, 힘없이 집안을 배회하며 허공으로 손을 막 흔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후에 아이는 주방 쪽 작은 창문을 열더니 그 쪽으로 몸을 던졌고, 부상을 입게 됩니다.
다행히 이 군은 목숨을 건졌고, 병원에서 깨어나게 됐죠.
그런데 문제는 이 아이가 자신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잘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서 간신히 그날의 기억의 조각들을 짜 맞힌 이 군은 아주 믿기 어려운 진술을 했습니다.

"집 안에 있던 자신에게 누군가가 막 쫓아왔고, 그걸 피해서 도망치려면 어쩔 수 없이 창문 밖으로 몸을 던져야 했다." 고 진술합니다. 정말 믿기 어려운 진술이였죠.
이렇듯 이들이 공통적으로 복용한 독감 치료제는 타미플루였습니다.





참고로 한 가지 말씀을 드리면, 감기와 독감은 엄연히 다른 질병입니다.
감기는 특정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바이러스에 의해 종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인데, 증상으로는 기침, 콧물, 몸살 등이 있습니다.
감기는 어느 때나 걸릴 수 있고, 딱히 약을 먹지 않더라도 충분한 휴식만 취해준다면 스스로 완치할 수 있기도 합니다.
반면에 독감은 인플루엔자라는 특정한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일 년중에 특히나 늦은 가을부터 겨울 까지 기승을 부리며, 독감에 걸리면 고열, 심한 기침과 몸살을 동반합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건장한 성인이라도 독감을 스스로의 면역만으로 완치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와 처방을 받아야 하죠.
치료를 재때하지 못하게 됐을 때 심하면 죽을 수도 있는 병이기 때문에 절대 얕봐서는 안되는 질병이죠.
타미플루는 이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죽이는데 효과가 있는 치료 방법입니다.





이 타미플루는 미국의 유명 제약사인 딜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했는데, 이 후 스위스 제약사 로시오홀딩에서 특허권을 샀고, 독점으로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지난 2009년에 신종플루라고 불리는 A형 독감이 대 유행하게 되었을때 타미플루가 치료제로 쓰이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원래 이 약은 초기에는 캡슐 하나에 2800원정도 할 정도로 아주 고가의 약이였기 때문에 하루 2번 5일간 투여하게 되면 거의 3만원에 달하는 가격이였죠.
그러다가 2017년에 타미플루의 특허가 만료되었는데, 이 때 여러 제약사에서 복제품을 만들어 내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가격이 인하되게 되었죠.
그러면서 어쩌면 더 대중적인 독감치료제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알려진 타미플루 부작용을 검색해 보시면, 장 트러블 같은 소화기관의 문제입니다. 
주로 성인들에게 많이 나타나죠.
그런데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상당히 많은 아이들에게 구토증세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어쩌면 14살 이 양의 경우도 마찬가지 였겠죠.
아이가 이미 한 번 약을 먹고 구토를 했지만, 그 당시 부모님은 부작용이였다는 것을 알지 못했고, 그때부터 부작용을 시작됐던 것이였죠.
그리고 또 한가지 요즘 새롭게 문제가 되고 있는 부작용은 바로 환각, 환청, 망상을 포함한 이런 신경정신계에 나오는 이상 반응입니다.
이것은 정말 심각한 부작용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만 이런 부작용이 약 1,020건 이상 보고가 되었고, 그 중에 약 33.7%인 344건 정도가 19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렇듯 2018년도 우리를 충격에 몰아넣었던 이 양과 이 군의 타미플루 부작용 관련사고는

이 때가 처음이 아니였다고 합니다.



2편이 궁금하시면 밑에 링크를 눌러주세요.
>>>> powerst.tistory.com/entry/%EC%B2%AD%EC%86%8C%EB%85%84%EC%9D%98-%EC%9E%90%EC%82%B4%EC%9D%84-%EB%B6%80%EC%B6%94%EA%B8%B4-%ED%83%80%EB%AF%B8%ED%94%8C%EB%A3%A8-%EB%B6%80%EC%9E%91%EC%9A%A9%EC%9D%98-%EC%A7%84%EC%8B%A4-2%ED%8E%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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