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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건/해결사건

장안의 화제였던 박카스아줌마의 유혹, 그 탐욕이 부른 참사...

by O.N.E 2020. 12. 9.







                                                                   (사진은 실제 사건과 무관합니다.)


 

장안의 화제였던 박카스아줌마의 유혹, 그 탐욕이 부른 참사...

2007년 11월 16일 오후. 
한 숙박업소에서 일하고 있던 점원은 평소와 같이 방을 돌면서 투숙객들이 머물고 간 방들의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 방 앞에 도착했고, 방 문을 열고 청소도구들을 챙겨서 들어가려는데 이상하게도 방 바닥에 손님의 옷가지가 흩어져 있었습니다. 

행여나 아직 손님이 퇴실하지 않았나 싶어서 
" 여기요!! 손님~ 손님!! " 하고 불러봤지만 어떠한 인기척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리저리 방을 둘러보면서 확인을 하던 종업원은 욕실문을 열어보게 됬고, 

그자리에 바로 주저앉아버리게 됩니다. 


 

 

 




그곳에는 물이 가득한 욕조에서 한 남자가 알몸으로 머리가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채 비스듬히 앉아 사망해 있었습니다. 종업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게 됩니다. 

그는 88살의 나이가 좀 있는 남자 김씨 였습니다. 

경찰이 도착하고 나서, 처음 현장을 본 경찰은 '김씨가 욕조안에서 사망했다.' 라는 사실을 보고, 

그가 목욕을 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서 사망한 것으로 단순히 추정했습니다. 

그런데 유족들이 평소 김씨가 지니고 있던 금품이 사라진것 같다고 신고를 하게 되고, 게다가 숙박시설의 종업원에 증언에 따르면, 김씨가 이 여관에 들어왔을때, 어떤 여자와 함께 왔다고 증언을 하게됩니다. 

안타깝게도 이 시설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가 이 방에서 언제 나갔는지는 알 수가 없었죠. 


 

 

 




결국 김씨의 사망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기 위해 부검이 시작되었습니다. 

김씨의 사인은 무엇이였을까요? 
욕조에서 그가 죽은 채 발견되었으니깐 익사였을가요? 

그의 사인은 심장혈관의 질환인 관상동맥경화증. 
즉, 심장마비가 주된 원인이였습니다. 


 

 

 

 




욕조에서 사망했는데 주된 원인이 익사가 아니라 심장마비였다? 

'이 여관에 누군가와 같이 들어왔었다.' 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경찰은 많은 것들을 추정해 볼 수 있었는데, 
사실 이런 경우가 드물지 않게 있다고 합니다. 

잘 모르는 남녀가 함께 숙박업소에 투숙을 했다가 술을 많이 마시고 샤워를 하게 되면, 
술을 많이 마신 상태다 보니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서 일이 발생할 수도 있게 되는데,

이 때, 두 사람의 관계가 적절하지 않거나, 알려지면 안돼는 관계 일 경우. 
이 사망사건에 연루되고 싶지 않아 신고를 하지 않고 그대로 이방에서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은 이게 사고사 일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약물분석 결과가 나오면서 사건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김씨의 혈액, 위에 남아있는 내용물들, 그리고 현장에서 남아있던 캔커피에 졸피뎀이라는 수면제가 검출이 된 거였죠. 그 얘기는 이건 타살일수도 있다라는 거죠. 

수사는 빠르게 진행됐고, 사건의 범인이 밝혀지게 되는데, 욕조에서 김씨를 죽게 만든 사람은 50대 여성 박씨였습니다.


 

 

 

 



사건은 이렇게 벌어지게 됩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황혼의 노인들을 경향한 성매매 행위를 하는 일명 '박카스아줌마' 가 세간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남편과 이혼을 해서 혼자살고 있었던 50대 여성 박씨가 노인들을 상대로 하는 이 성매매 수법(박카스아줌마)을 이용해서 돈을 뺏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녀는 서울의 한 공원 주변에서 남자 노인들에게 접근해 성을 미끼로 그들을 여관으로 유인한 다음, 미리 준비한 최면진정제 (졸피뎀)을 커피나 음료에 몰래 타서 먹이고 그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틈을 타서 돈과 금품을 뺏어서 달아나는 그런 수법을 벌이게 됩니다.

박씨가 사용했던 졸피뎀은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야만 구매를 할 수 있는 약품이였습니다. 
이 약품은 잠을 잘 못자는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 이 약을 1~2알을 먹게되면, 단시간에 잠을 깊게 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품입니다. 

하지만 이 약을 오용하거나 나마용할 경우에는 어지럼증이 있거나 피로, 두통, 기억력 감퇴, 경련, 우울증 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약을 다량 복용했을 경우에는 호흡이 안돼서 혼수상태에 빠지는 
즉,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아주 치명적인 약입니다. 

물론 박씨는 이런 내용을 의사로 부터 들었지만,  자신에게 쓸 약이 아니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사건 발생 3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2007년 8월 10일 오후. 
이 날도 박씨는 공원주변을 돌면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박씨는 점잖게 차려입고 혼자 쉬고 있는 64세의 노씨를 발견하게 됩니다. 

박씨는 노씨에게 접근을 해서 성매매를 제안 했고, 노씨는 이제안을 받아들여 인근 여관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때 박씨는 '먼저들어가서 샤워하라' 며 샤워를 권했고, 노씨가 씻는동안 졸피뎀을 커피에 타게 됩니다. 
그리고 노씨가 씻고 나오자 박씨는 '커피한잔 드세요.' 하며 커피를 줬고, 노씨는 이를 함께 마시면서 침대에 누워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그런데 약 성분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노씨는 침대에서 정신을 잃고, 깊은 잠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잠에 든것을 확인한 박씨는 지갑에서 현금 40만원, 신용카드를 훔쳐서 유유히 여관방을 빠져나오게 되죠. 

그녀는 이후에도 같은 방법으로 노인 2명을 속여서 금품을 빼앗았습니다. 
그러다 결국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던 거죠. 


 

 

 

 

 




1월 16일 오후. 
그날도 박씨는 공원에서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편에 말끔하게 차려입은 김씨에게 접근을 했고, 성매매를 제안하게 됩니다. 

그리고나서 두 사람은 여관으로 향하게 되고, 김씨가 숙박비를 계산하면서 종업원에게 "나는 좀 있을건데, 저 여자분은 금방 나갈거예요. " 라고 말을 하게 됩니다. 

방안에 들어온 박씨는 김씨와 함께 욕조에 들어갔다가 커피한잔 타오겠다며 나왔고, 졸피뎀을 타게 되는데,


 

 

 

 




이날은 다른날과 달리, 김씨가 나이에 비해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중간에 그가 깨어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인 5알을 커피에 타게 됩니다. 

김씨는 이를 의심없이 받아서 마시게 되고, 박씨는 먼저 욕실에서 나와 그가 나오길 기다렸는데, 
20분이 지나도록 김씨는 욕실 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박씨가 욕실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따뜻한 물에서 목욕을 하고 있던 김씨는 의식을 잃고, 욕실에서 잠에 빠져버렸습니다. 

이에 박씨는 '내가 의도했던 대로 그가 정신을 잃었구나' 생각을 했고,

김씨를 그대로 둔채 그의 금팔찌와 현금을 들고 도주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김씨는 깨어나지 못했죠. 

그날 박씨는 많은 양의 수면제를 커피에다가 탔고, 김씨는 그걸 마시게 됐고, 따듯한 물에 들어갔다 보니 그의 혈류가 더빠르게 작용을 하게돼어 심장마비를 일으켰던 거였습니다.  그렇게 김씨는 욕조안에서 사망합니다. 

 

 

 

 

 

 




물론 그녀가 처음부터 누군가를 살해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벌인 사건은 아니였지만, 결과는 비극적이였던거죠. 

결국 박씨는 강도치사,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었고,

법원은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서 그녀에게 7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이 사건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데요. 
노인을 상대로 한 성매매 자체는 암암리에 벌어지고 있고, 또 박카스아줌마라는 이름으로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성매매의 제안을 받아들인 피해자의 대한 비난도 물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 보다는 성적인 미끼를 앞세워서 금품을 갈취하고 사망에까지 이르게한 피해자 박씨는 그녀의 범죄에 합당한 당연한 결과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미스테리 사건이 아닌 해결된 사건인 박카스아줌마의 탐욕이 부른 참사라는 내용을 가져왔는데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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