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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건/미제사건

대전 택시기사 살인사건 14년동안 풀리지 않은 진실..

by O.N.E 2021. 1. 4.







대전택시기사살인사건 14년동안 풀리지 않은 진실..


2006년 4월 11일 새벽. 
대전광역시 대덕구에서 20년 경력의 택시운전사 일을 하고 계셨던 당시 56세의 김씨는 그날도 평소처럼 퇴근 전 마지막 손님을 태운 뒤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약 7분 뒤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게 됐죠...
 




보통 새벽 4~5시 사이에 집에 들어오곤 했었다는 남편 김씨. 
그날도 아내는 남편 올 시간이 다 되어 기다리고 있다가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남편을 기다리다가 잠이 들었던 아내는 무심결에 다시 잠에서 깨게 되는데, 그 때의 시간은 아침 7시 10분경이였습니다. 
이 시간때쯤이면 이미 집에 들어왔어도 한참 전에 들어왔어야 할 남편이 아직까지도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생각에 순간 굉장히 안좋은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날은 대전에 비가 오기도 했었고, 남편 김씨가 평소에 지병으로 심근경색을 앓고 계셨기 때문에 아내 입장에서는' 혹시나 병으로 어딘가에 쓰러져있는 것이 아닌가? 안좋은 일이 생긴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들어올 시간이 지났는데도 남편이 들어오지 않으니, 아내는 당연히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늦게까지 들어오지 않은 적은 전에도 몇 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늘 남편한테 전화를 걸었었고 걸때마다 남편은 전화를 항상 받아왔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독 이날은 남편이 이상하게 전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뭔가 불안한 느낌에 아내는 경찰서에 신고를 하게 됩니다. 
"남편이 연락도 안돼고, 집에도 안들어왔어요. 이런적이 없던 사람인데 뭔가 이상해요." 평소보다 겨우 몇시간 늦은 것 뿐이긴 했지만, 그날따라 김씨의 아내는 유독 남편이 걱정이 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찰서로 또 한통의 신고 전화가 걸려오게 됩니다. 
인적이 드문 대전광역시 송천동에 한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심상치 않은 택시를 발견했다라는 신고였습니다.
"거기 경찰서죠? 지금 이상한 택시 한대를 발견했는데, 안을 살짝 들여다보니깐 뒷자석에 사람이 쓰러져있는 것 같은데 피투성이가 된 채로 쓰러져 있는 것 같아요. 얼른와서 확인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전화를 받고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해서 확인해 본 결과, 그 문제의 택시는 김씨의 택시였습니다.
정차되어있던 택시의 모습은 무척 이상했습니다. 
주차되어 있던 덤프트럭이랑 충돌한 상태로 시동이 걸려있었고, 운전석은 비어있었습니다. 
김씨는 뒷자석에서 발견이 되게 됩니다. 곧이어 감식반이 도착을 했고 확인을 해 보니, 택시 안은 처참했습니다.





김씨는 뒷자석에서 상체를 기댄채 쓰러져 있었고, 그 날 김씨가 입었던 베이지색 점퍼는 온통 다 피투성이 였습니다. 
거기다가 이 좁은 택시 안은 천장에서부터 문까지 온통 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김씨의 곁에서 발견된 핸드폰. 
이 핸드폰에는 피가 잔뜩 묻어있었는데, 이 걸 봤을땐 피해자 김씨가 마지막까지 살기위해 안간힘을 쓴 듯이 보여졌습니다. 

부검결과 김씨의 사망 사인은 다발성 자창및 절창. 즉, 여러차례 칼에 베이고 찔려 많은 양의 피를 흘리게 되어 사망했던 겁니다. 
시신의 남은 칼자국은 무려 28곳이나 있었는데, 그 상처들은 특히 얼굴과 머리에 집중이 되어있었습니다. 
시신의 모습은 경찰들과 부검의도 보기 힘들정도로 처참한 모습이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잔혹한 범행을 저지를 범인은 누구이며, 범행동기가 무엇이였을까요?
택시 안에 돈을 노린 강도였던 것일까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범인은 택시기사 김씨를 잔인하게 살해하고도 택시안에 있었던 현금을 전혀 손대지 않았습니다.
택시 안에는 당시 18만 8천원 정도의 돈이 있었는데, 이 돈은 그대로 현장에 남아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강도의 소행이 아니였던 것일까요?


김씨의 몸에 남아있었던 28곳의 상처를 입힌 과도한 공격. 
그렇다면 혹시 대전택시기사살인사건은 피해자 김씨에게 원한을 가졌던 인물이 이런 범행을 저질렀던 것일까요?


하지만 이 김씨의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김씨는 누구에게 원한을 살 사람이 아닙니다. 김씨는 가정적이고, 친구와 평소 사이도 굉장히 좋았어요. 항상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위했던 사람이였습니다." 라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범행 현장에 남아있었던 혈흔으로 추정해본 결과,
범인은 키 180cm가 넘는 건장한 체격의 김씨의 머리쪽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그것도 한번이 아닌 10여차례 이상을 칼로 집중공격한 상태였습니다. 
이 공격을 받은 김씨는 상당히 고통스러웠을겁니다. 
그래서 이런 공격을 피하기 위해 그 좁디 좁은 택시안에서 여기 저기에 부딪치며 소리를 지르고 저항을 했을겁니다.





아무래도 전문가들은 '건장한 체격의 피해자 김씨가 범인한테 격렬하게 저항을 했고, 
범인은 예상치못한 반응에 무차별 공격을 퍼부은 것으로 보인다.' 라고 추정을 했습니다. 
피해자 김씨가 필사적으로 저항을 했다는 것은 시신에 남아있는 칼자국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손과 팔에 방어흔이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 손에 나있던 여러개의 상처는 김씨가 흉기를 맨 손으로 잡고 범인을 제압하려 했던 흔적으로 추정이 됐습니다.
발견 당시 피해자 김씨의 택시는 조수석쪽 측면이 트럭에 맞닿아 문을 열고 닫을 수가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리고 택시 운전석 앞 길바닥에 김씨의 왼쪽 신발이 떨어져있었습니다. 
택시에 탄 범인이 김씨를 사건현장으로 유도한 뒤, 흉기로 위협을 하니깐 
김씨는 범인이 도주할 수 없도록 일부로 조수석쪽을 주차된 트럭에 밀착을 시켰고, 
그 다음 바로 김씨는 차에서 내려 범인을 잡기 위해 뒷자석으로 향한 것으로 추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뒷자석에 시신이 있는 것이 아닐까? 범인을 제압하려고 시도하지 않았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범인은 이렇게 도주로를 차단당한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 말은 즉, 택시 안에 갇혔던 이 범인도 김씨한테 필사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을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라는 겁니다. 





대전택시기사살인사건 현장에서는 부러진 칼날도 함께 발견이 됐습니다. 
이걸보면 사건 당일 이 좁은 택시 안에서 범인은 흉기인 칼이 부러질 정도로 공격을 했다라는 거죠. 
이에 대해서 피해자 김씨는 격렬히 방어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몸싸움이 심하게 있었겠죠.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범인은 돈을 노리고 택시에 탄 강도였는데 의외로 김씨가 너무 강하게 나오니깐 당황을 한 범인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르고 돈을 챙길 생각도 없이 도망을 가야 했던 것이 아닐까?'

김씨는 사건 당일 예약손님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범인이 자신이 택시에 타기 전 미리 김씨의 운행경로를 파악해 특정 지점에서 탑승한 다음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매우 낮아보였습니다.





범인은 피해자 김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흉기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그리고 그 공격은 얼굴에 집중이 됐습니다. 
이 부분을 봤을때 전문가들은 "범죄 경험이 있었던 사람이였다면 피해자의 목이나 가슴부터 찔렀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얼굴에 상처가 많다? 이 것은 범인이 당시 너무 당황했던 것으로 추정이 되고, 서로 격투가 오가는 순간에 칼을 막 휘둘렀던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그게 보통 얼굴이나 치명상이 아닌 쪽에 주로 집중이 된 것 같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피해자 김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지문같은 것이 남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이 되지만 유일하게 남아있던 단서는 범인의 발자국, 족적뿐이였습니다.
하지만 이 남아있던 족적은 250~260정도 되는 사이즈였는데 신발 밑창을 봤을때, 이 신발은 너무 흔한 신발이였습니다. 
그래서 크게 범인을 잡을 만한 단서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신발크기로 추정해본 범인의 키와 몸무게는 170cm정도의 키에 몸무게는 55~60kg정도로 추정이 됐습니다. 





이 대전택시기사살인사건에는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본 것 같다고 말하는 중요한 목격자가 한 명 있었습니다. 
사건 당일날 피가 묻은 옷을 들고 20대정도로 보이는 남자가 사건 근처의 한 세탁소를 찾아왔었다는 겁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을 찾아왔다는 것이였는데, 아침 8시경에 한 번, 약 1시간 후인 9시경에도 또 한 번더 찾아왔다는 것이였습니다.
이 세탁소 주인은 "내가 몇십년을 여기서 세탁소 일만 했던 사람인데 그 날 그 남자는 내가 처음 봤다. 피가 묻어있는 옷인데 세탁 좀 해줄 수 있냐 고 물어봤다. 근데 그 말을 딱 듣는데 기분이 싸하면서 섬뜩하니 이상해 세탁 안해준다고 그 옷을 안 받았다." 고 말했습니다. 
이 세탁소 주인인 목격자가 말한 그 알수없는 남자는 키가 170cm정도로 호리호리한 체형의 20대 초중반 정도로 보였다고 합니다. 


세탁소를 찾을 당시엔 회색 티셔츠와 녹갈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는 외소한 체형의 남성. 이 남자는 왜 피묻은 옷을 세탁소에 맡길려고 했던 것이였을까요?


자신의 집에 세탁기가 있었다면, 세탁을 할 수가 있었다면. 집에서 세탁을 하지 세탁소에 들고 오지 않았을겁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세탁을 할 수 없는 장소 즉, 여관방이나 모텔방과 같은 곳에서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을 했습니다. 





범행이 발생한 날은 화요일 새벽이였습니다. 
이 말은 '범인이 정상적으로 아침에 출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라고 추정을 해 볼수가 있는데, 어딘가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거나, 아니면 일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 일 수도 있겠죠.
대전택시기사살인사건현장인 대전광역시 송촌동이라는 곳은 산기슭에 자리한 곳입니다. 저녁이 되면 인적도 드문 곳이죠. 
그런데 그날 새벽 범인을 태운 택시는 인적도 불빛도 없는 이 길을 따라왔을겁니다. 
그리고 범인은 이 외진 길로 들어섰을 때,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당시 피해자 김씨의 운행 기록을 보게 되면 갑자기 속도가 뚝 떨어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때 운전자가 범인으로부터 공격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볼수 있죠.


사건 발생시각으로 추정되는 새벽 4시 30분경. 범인이 택시를 이곳으로 유인했던 이유는 무엇이였을까요?






대전택시기사살인사건 현장은 야산이 있고 하교가 있는 새벽시간때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곳이였습니다. 
즉 이말은, 이곳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쉽게 올 수 없는 외진 곳이라는 소리가 되죠.
하지만 범인은 이곳으로 목적지를 찍고 왔습니다. 
그래서 이 범인은 '대전지리에 밝은 사람일것이다.' 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단서를 종합해본다면,


- 대전 송천동 지리에 밝은 사람으로

 
- 키는 170cm 전후정도 


- 몸무게 60kg정도 되는 외소한 체격을 가지고 있으며


- 나이는 약 20대 초중반의 


- 일정한 직업이 없거나, 아침에 출근을 하지 않는 파트타임으로 일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 대전택시기사살인사건의 피해자 가족들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순간에 가장을 잃은 이 가족들의 슬픔은 제가 감히 상상도 못할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드린 이 사건은 2020년이 다 끝나가는 현재까지도 범인을 잡지 못한 채로 14년째 장기미제사건으로 남아있습니다.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잊혀지지만 않는다면, 풀리지 않는 미제사건은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사건 역시 시간이 좀 더 걸릴지라도 꼭 범인을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2006년 대전에서 일어났던 대전 택시기사살인사건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부디 사건이 하루빨리 해결 되길 바라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대전 택시기사 살인사건 관련 제보는 대전지방경찰청 미제사건전담수사팀(042-609-2473)으로 전화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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